DB하이텍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982억원으로 24.5% 줄었다.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재고 조정 지속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 하락 영향을 최소화해 영업이익률은 28%로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 2위 수준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B하이텍은 "전력반도체 분야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둔화를 최소화했다"며 "향후 부가가치가 높은 고전압 전력반도체 신규 제품을 확대하고 자동차·산업용 분야 비중을 늘려 실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 속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다툼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대만 TSMC의 독주 속에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파운드리 시장의 복병으로 부상하며 2위 삼성전자의 위협 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정부를 등에 업은 인텔의 공격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달 이재용 부회장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는 삼성전자가 반격에 나설 지 주목된다. 글로벌파운드리 인수하나…26일 인텔 기술설명회에 쏠리는 눈 지난주 반도체 시장은 인텔이 파운드리 3∼4위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요동쳤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텔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수시 300억달러(약34조2천600억원) 규모의 거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앞서 파운드리 사업에 재진출하겠다고 선언하고, 200억달러(22조6천6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그런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한 지름길로 인수합병(M&A)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장이 긴장